화병[ 火病 ]
구원농산 , 등록일 : , 조회 : 2,322

인간의 모든 감정

화병

분노보다 더 오래되고 억제된 화

[ ]

                                     

화병은 중국 전통 의학에 나오는 병같이 보이지만 한방 의서에서는 화병이라는 용어를 발견할 수 없고, 중국과 일본의 고전이나 북한의 동의학에서도 언급이 없습니다. 화병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병명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화병()과 화증()을 찾아보면, 조선 중기부터 많이 나타납니다. 사도세자가 아버지 영조에게 자신의 병을 화증이라고 한 대목도 나옵니다. 같은 시기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에도 화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에 따르면 사도세자의 화병은 엄한 아버지 영조가 사랑해 주지 않아 서럽고, 꾸중을 많이 해 무섭고, 그리하여 마음이 상해서 화가 되고, 마음이 막히고 뛰고 잘 놀라는 증후가 있었고, 결국 그 화풀이로 사람이나 동물을 죽이게 되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이해됩니다.

사전에 의하면 화병은 울화병()과 같은 말입니다. 울화란 화가 쌓여서 울()해진 것(dense anger)의 의미입니다. 결국 화병이란 화가 과다하게 쌓인 병이라는 뜻이죠. 화병 환자들은 화가 쌓이고 쌓여서 응어리진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화병의 화는 단순한 일회적인 분노와는 달리 장기적이고, 의식적으로 억제해 온 누적된 감정이며, 한 번 걸러지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밑으로 가라앉으며 쌓인 감정입니다. 또 포기하고 체념하려고 하지만 쉽게 체념되지 않는 감정입니다.

우리나라 한의학뿐만 아니라 정신과 의사들도 화병에 관심을 갖고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1994년에는 세계적으로 정신병 진단의 매뉴얼 역할을 하는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장애진단통계편람-Ⅳ(DSM-Ⅳ)의 부록에 ‘Wha-byung(화병)’이 하나의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정신과에서 만든 화병 진단 기준에 따르면 22가지의 증상이 있는데, 화병 특유의 핵심 증상 여섯 가지는 주관적 분노, 억울하고 분함, 분노의 행동 표현, 열감, 증오심, () 등입니다.

그리고 신체 증상 여덟 가지와 화병 관련 증상 여덟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신체 증상으로는 속에서 치밀어 오름, 가슴속 덩어리, 답답함, 가슴 뜀, 목마름, 한숨, 잡념, 하소연 많음 등이 있고, 화병 관련 증상으로는 슬픔·눈물, 불안·초조, 죄책감, 수면 장애, 두통·신체 통증, 식욕 감소, 쉽게 놀람, 집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 등이 있습니다.

이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화병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의 4~5%, 정신과에 오는 신경증 환자의 20~45%가 화병을 가지고 있고, 경과가 10년 이상 되는 만성적인 병입니다. 한의사들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일단 병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한의학에서 조사한 화병 환자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게 보고됩니다.

화병은 나이 많은 여성 중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경우, 사회·경제적 수준과 교육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많았습니다. 또 화병 환자의 종교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기독교인이 많았습니다.

화병은 화가 나고 억울하고 분한 사건이 오랫동안 있었는데 가족의 평화를 위해 참아 온 사람들에게 잘 발생하고, 만성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화병은 우울증, 불안증, 신체화장애 등과 구별이 쉽지 않고 이들 질환에 동반된 경우가 많아, 꼭 화병이라는 새로운 질병 범주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신체화장애(somatization disorder)란 검진이나 검사로 적절히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화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신과에 가면 우울증, 불안증이나 신체화장애 등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정신과에서는 화병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같이 고민해서 현실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지지정신치료(supportive psychotherapy)라고 합니다.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문제 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치료입니다.

분노에 따른 공격성은 세로토닌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항우울제가 특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죄책감이나 한()과 같은 증상에는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서구에서도 분노와 관련된 질환이 보고되었는데, 분노발작(anger attack), 분노에 따른 우울증, 분노-증오-공격성 증후군, 간헐적폭발장애 등입니다. 분노발작은 분노 느낌, 분노 표현, 열감 등의 증상을 말하고, 분노에 따른 우울증은 쉽게 흥분되고 변덕이 심하며 가끔 분노가 폭발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분노-증오-공격성 증후군은 말 그대로 분노, 증오심, 공격성 등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고, 간헐적폭발장애는 ‘노상 격노’와 같은 상태를 말합니다. 모두 분노 감정과 관련된 질환으로, 화병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화병 [火病] - 분노보다 더 오래되고 억제된 화 (인간의 모든 감정, 서해문집)

 

   

화병[ ]        

요약
화병은 울화병이라고도 한다. 울화병은 억울한 감정이 쌓인 후에 불과 같은 양태로 폭발하는 질환을 의미한다(김종우, 1997).
                      
주요용어화, 억울함, 분노, 신체적 증상, 정신적 증상, 한국인의 특성

 

1. 개요

화병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민간에서 사용되는 병명이다. 화()는 불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분노를 의미하기도 한다. 분노는 우울, 불안, 기쁨, 죄책감, 혐오 같은 중요한 인간 감정 중의 하나로 볼 수 있어, 화 또는 분노에 관련된 정신과적 증후군은 임상적으로 또는 진단적으로 흥미 있는 연구 대상이다. 사전에 의하면 화병은 울화병()의 준말이다. 울화란 화가 쌓여 울()해진(답답한) 것을 의미한다. 즉, 화병은 화의 기운을 가진 분노가 쌓인 병이다.

2. 이론 소개

우리나라 민간에서 ‘분노가 쌓여 생긴 병’이라는 의미로 통용되는 화병은 현대 서구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심인성(psychogenic) 질병 내지 신경증적(neurotic disorder) 또는 반응성 장애(reactive disorder)와 유사한 면이 있다. 그래서 일찍이 우리나라 정신과 의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최상진(2011)은 ‘화병’이란 말은 그 어휘가 나타내는 바대로 민간 의학적 용어로서 서구 정신 의학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한국적 진단명이라고 언급한다. 기존의 정신의학적 연구와 치료는 서구에서 체계화된 정신의학의 이론적 틀에서 정신과적 문제의 표현형과 발생 기제가 문화 간에 어떻게 다른가를 알려고 했다는 점에서 ‘서구 이론의 문화 비교적 검토’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화병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정신의학자들이 보이는 접근 방식은 기존의 접근 방식과 다르다.

첫째, 정신의학자들이 ‘화병’이라는 일상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화병을 연구하는 방식을 보면 문화 비교적 접근의 차원을 넘어 토착 정신의학적 접근(indigenous approach)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종래의 정신의학적 틀을 가지고 화병을 해석하고 조망하는 것이 아니라, 화병 환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내용과 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기초로 하여 화병에 대한 정신의학적 이론화와 치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지지하고 있다.

이어 ‘화’라는 감정은 분하고 억울한 마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제시한다(‘분하고 화난다’, ‘억울하고 화난다’). 『우리말 큰사전』에서 ‘분하다’라는 말은 “남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여 마음이 원통하다”로 정의되어 있다. 여기서 ‘억울한 일’을 당함, ‘마음이 원통함’은 분과 화의 핵심 개념이다.

억울하다는 생각과 감정은 화 감정의 본질과 발생의 심리 과정을 규정하는 핵심 개념이며, 이런 맥락에서 ‘마음이 원통함’은 자신에게 피해를 준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 원망스럽고 남이 아닌 자신이 피해를 부당하게 받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픈 것을 말한다. 결국 분하다는 말은 스스로 인정하고 수용하기 어려운 불쾌하고 불행한 사건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데서 오는 원망스럽고 괴로운 심리 및 감정 상태이다. 분한 감정의 발생 조건에는 억울함이 필수적이다.

억울한 감정과 관련한 화병 사례
최상진(2011)은 화병이 억울함과 관련 있다고 제시한다. 억울한 마음은 ‘자신이 부당한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에 대해 수용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태’이다. 이 정의에서 억울함의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피해 당사자가 자신이며, (2) 피해의 성격이 부당하고, (3) 피해의 결과를 기정사실로 수용하는 데 거부감이 든다. 억울함이라는 심리와 억울 감정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억울한 사람들의 모임’에서 발표된 사례를 아래에 요약, 제시한다.

사례 1) 어촌 거주 노모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택시와 충돌해 사망했다. 경찰에서는 택시가 정상 운행 중 오토바이가 불법 유턴하면서 충돌했다는 택시 기사의 증언만 듣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사실은 택시가 불법 유턴하다가 충돌한 것이고 그것은 현장을 보면 명백히 알 수 있다. 청와대에 진정하여 재수사했으나, 택시 회사 간부들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수사관들과 “형님, 동생” 하면서 대화하는 것을 들었다.

사례 2) 20대 여성
결혼하면 독립시켜 주겠다는 시댁의 약속을 믿고 중매 결혼했으나 시집에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더구나 남편에게 폭행까지 당해 뇌 손상을 입었으나 시집에서는 무관심했다. 친정에 돌아와 병원 치료를 하던 중 남편은 아내를 행방불명자로 처리하여 이혼 수속을 밟았다. 진단서를 첨부하여 재심을 청구했으나 고등법원, 대법원에서 모두 기각당했다. 우리는 돈도 없고 ‘빽’도 없는데 그쪽에서는 법원에 아는 사람을 통해 돈을 써서 서류를 위조했다는 말을 들었다.

사례 3) 초로의 농부
1977년, 개간하면 불하해 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10여 년간 불모지를 개간했으나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그동안 키워 놓은 나무 값도 주지 않고 있다. 나처럼 힘없는 백성은 어쩌란 말인가?

위의 각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억울 감정의 핵심을 추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돈 없고 ‘연줄’이 없어서 당했다. 이런 내가 원망스럽다. 그렇지만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나 같은 사람은 당해야만 하는가? 상대는 내가 약한 것을 알고 계획적이며 의도적으로 가해했다···.” 자신이 피해를 당했을 때 억울한 마음이 생기는 배경에는 상대가 자신이 힘없는 약자인 것을 미리 알고 힘을 부당하게 행사하여 나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기는 이득을 취했다는 인식이 있다.

여기서 피해자는 자신이 힘이 없다는 사실에 일단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힘이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수용하기 힘든 이중 심리를 갖게 된다. 따라서 ‘억울하다’고 말할 때의 심리 과정은 “(내가 나를 대상화하여) 생각해 보니 내가 피해를 당한 것은 부당한 일이구나”라는 인식 과정이 있어야 한다.

3. 화 감정의 질적 특성 - 강도와 지속

최상진(2011)은 화의 강도와 지속 기간의 범위가 매우 넓다고 언급한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화는 쉽게 나고 쉽게 풀린다. 이러한 화는 일상생활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그러나 강도 높은 중대한 화는 쉽게 나는 것이 아니며 풀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화는 흔하지 않은 불쾌, 불행한 사건에 직면하여 발생하는 격정성이 높고 심각한 화이다.

또한 동일한 화 유발 사건에 접했을 때 개인이 경험하는 화의 강도도 다르다. 화 사건에 둔한 감정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민하고 격한 감정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사건의 내용에 따라 개인 내에서도 화 감정의 강도가 다르다. 잠시 후 소멸되는 일과성 화에서부터 오랜 동안 지속되는 만성적 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화 감정의 유발과 소멸이 순환되는 순환적 화와 장기간에 걸쳐 일정한 순환 주기가 나타나는 주기적 화도 있다. 순환적 화는 화의 유발 단서에 접할 때 상기가 되어 일어나는 화이며, 그 단서는 객관적 환경에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의 순간적 기억과 연루되기도 한다. 주기적 화는 만성적 화가 지속될 경우에 일정한 시간을 두고 흥분과 쇠진이 주기를 이루어 나타나는 것이다.

4. 화병의 증상 및 진화

최상진(2011)은 화병 환자의 주요 증상이 불면증, 위장 장애, 피로, 공황, 급사 공포, 정동 장애, 식욕 부진, 불쾌감, 심계 항진, 일반 동통 혹은 두통, 상복부에 무엇이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민성길(2009)은 화병 증상을 우울증과는 상관성이 적고, 분노 상태와 상관성이 있는 증상이라고 한정하여 제안한다. 이와 관련한 사례를 보면, 62세의 여성은 남편의 외도, 아들의 이른 죽음, 아버지의 외도 등으로 병을 얻었다.

이 환자의 증상은 화(분노), 분노 표현, 한, 원통, 미움, 열이 남(불이 활활 남), 가슴 두근거림, 분노가 치밈, 그리고 긴 하소연 등으로 화병의 특징적 증상을 모두 보여 준다. 그리고 그 원인은, 전형적으로 긴 사연으로 표현되었지만 결국 남편의 외도와 폭력에 관련된 분노의 오랜 참음이다. 이 환자는 자신의 병을 “화병”이라고 했다. 이런 환자는 현재 정신의학의 질병 분류 또는 진단명 가운데 어느 것에 해당하는가? 어떻게 보면 우울증 같지만 확실히 다르다고 한다. 이 제안은 앞으로 연구가 세밀화됨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화병의 양상 또한 문화에 따라 그리고 시대 변천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민성길(2009)은 임상 경험에서 보기에 나이 든 50-70대 사람들은 전통적 양상의 화병을 나타내는데, 분노 또는 증오를 직접 표현하기보다 한()과 신체화 증상(가슴의 응어리, 열감, 통증과 무력감 등)을 호소하는 경향이 짙다. 이는 정통 사회 체제와 한방 의학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비교적 나이가 젊은 20-40대가 스스로 화병이라고 진단하면서 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오는 일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이런 환자들은 분노와 증오를 직접 표현하고 분노의 생리적 현상을 호소하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분노를 오래 간직하기 전에 급성 상태에서 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온다. 이는 현대 사회의 자기표현과 자유를 강조하는 문화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최근 한국의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분노를 참지 말고 표현하라”, “참는 사람만 손해 본다”는 말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분노의 표현이 노골화, 과격화하는 경향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신이 화가 나거나 공격적 충동을 느끼면 자신의 문제를 단순히 화병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이런 화병은 대개 급성이며, 한이나 목가슴의 덩어리 같은 문화 관련 증상은 덜 뚜렷하다. 그래서 민성길은 화병의 임상 양상에도 세대 차이가 있다고 본다.

5. 화병의 치료

민성길(2009)은 화병 치료 방법에 민간요법, 자가 치료 방법, 한의학, 정신의학적 치료 등이 있는데, 환자 각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조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환자의 성별, 나이, 가정환경, 과거 경험, 지적 수준 등에 따라 맞춤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노 폭발, 자살 시도 같은 급성 화병에는 먼저 위기에 개입하는 방법이 적절하고, 만성 화병은 우울증 같은 정신신경증적 장애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정신 치료 방법에는 정화, 지지적 정신 치료, 정신분석 치료 등이 있고,  환자에 따라 분노 관리 프로그램, 운동 요법을 권할 수 있다.

6. 최근 연구 경향

구세준 등(2011)은 스트레스, 대처 전략 및 용서가 화병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 연구는 화병 증상과 지각된 스트레스, 대처 전략, 용서 가능성의 관련성을 알아보았다. 설문 참여자는 성인 남녀 768명(남성 316명, 여성 452명)이었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전략과 용서 가능성을 매개 변인으로, 지각된 스트레스가 화병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통한 모형 검증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지각된 스트레스는 화병 증상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또한 문제 중심적 대처, 용서 가능성은 부적으로, 회피적 대처는 정적으로 스트레스와 화병을 매개했다. 연구 결과, 화병은 성인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와 예방에는 심리학적 개입이 효과적이라고 나타났다.

 화병 [火病] (심리학용어사전, 한국심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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